한번의 미사참배로 많은 부분을 깨칠 수는 없지만, 가실성당은 분명 '정통성과 시대성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신앙의
터전'이었습니다.
이 땅의 조용한 어느 한 켠에서 백년이 넘도록 훌륭하신 분들의 절절한 하느님 사랑으로 고고한 모습을 소중하게 유지
하여온 가실성당 앞에서 부산스럽게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자애로운 미소로 맞아주신 현익현 바르톨로메오 신부님께서는 미사를 따뜻한 분위기 안에서 진중하게 이끌어주셔서
한알한알의 말씀이 가슴에 차곡차곡 새겨졌습니다.
신자분들께서는 신앙이 생활화되셔서 몸에 배어있는 그대로 정성스럽게 미사드리기에 마치 다른 세상의 소담한 공간
에서 잠시 시간이 머물러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시간에 우리는 다함께 하느님의 품안에 안겨있었습니다.
사무장님께서도 얼마나 편안하게 대해주시는지!
가실성당의 아름다운 모습과 주위 풍경에 완벽하게 잘 어울리는 가실성당의 가족들로부터 저희 대구산업정보대학의
성요셉가족기도회는 더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희 대학은 타계하신 김성현(요셉) 전 이사장님께서 학교를 가톨릭 정신으로 이끌어가시고자 성요셉가족기도회를
만드셨고 현재 카톨릭 신자 교수가 17명 가입되어있습니다.
미사 중에 신부님께서 말씀하신대로의 '반석과 같은 믿음'으로, 가실성당의 역사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도'로,
가실 가족들께서 언어와 표정과 생활 속에 신앙이 묻어있듯이 '한결같은 신앙생활'로, 가실성당의 주보 성녀 안나께
서 마리아를 키우며 가르치신대로 '자애로우면서도 근본을 잃지않는 교육'으로 실현하고 싶습니다.
한번더, 가실성당의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게시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