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레나 이모..저 베드롭니다.
서울 잘 도착 했어요.
이번 귀향도 많이 망설이다 어렵게 내려 간거였어요.
마음이 편하질 않더라구여
어머니 한테도 항상 맘속하곤 너무도 달리 표현하는 제가 밉기도 하고 그랬거던요.
근데 성당가서 이모 만나고 오면서 많이 편해졌어요.
이모는 제가 인제 나이먹은 아저씨로 보이겠지만 저한테 이몬 아직도 15년전
제가 생각하던 그모습 그대론걸요.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차례지내고 바로 서울간다고 인사하고선 웃점을 서성댔어요.
돌아가신 할머니집 앞에선 차마 들어가진 못하겠더라구요.
뒷못에도 가보고 백상댁 할머니 집 앞도 지나치고, 어릴적 아주 커보이던 초등학교 옆
농협창고도 가보고 아버지 산소도 들르고..
신동 성당에 갔다가 이모랑 신부님 보고 싶어져서 물어 물어 갔던거에요
저 신동 떠날때 영화 "씨네마 천국"에 토토 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려 했었는데...
영화처럼 사는게 쉽진 않더라구요.^^
맘속에 항상 고향이 있었는데, 억지로 잊어 버리려 한다고 되는것도 아닌데...
신부님도 뵙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담에 뵈야줘.
사진으루 보니깐 많으 늙으셨더라...신부님 싫어 하시겠다..ㅋㅋ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요.
저도 착하고 열심히 살게요..
신부님, 이모, 그리고 여러 신자분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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